한국에서 미국 변호사 되는 법(현실적인 방법)

 미국 로스쿨을 나와야 미국 변호사가 되는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도 미국변호사가 되는법이 몇가지 있었다.  처음에는 돈도 절약하면서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었나 싶어 설레어 잠을 설칠 정도였다. 


1.법학사의 경우 

먼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면  국내대학교와 해외로스쿨의 공동 학위과정을 듣는 방법이다. 

수업료도 국내대학교/대학원과 해외 로스쿨에 각각 납부하는 구조다. 


  • 한림국제대학교대학원+유콘: 한림국제대학교대학원과 미국 유콘 대학원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LL.M. 학위를 받게 된다. 
  • 카이스트 MIP + 노스웨스턴 Law School과 복수학위 과정
  • 서강대학교 + George Mason University LLM 


카이스트-로스쿨




2.비법학사


법학 전공이 없어도 미국 변호사 시험에 응시 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


2-1 한동대학교 로스쿨과정 

워싱턴 D.C주 뿐만 아니라 미국 50개 주 변호사 시험에 응시할수 있는 조건이 주어진다. 

한학기 수업료는 8,900,000원원이고 3년과정이다. 전 수업 영어로 진행되고 오프라인으로 직접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따로 법학학사가 없어도 된다.

기독교 대학교라 폐쇄적이라는 말도 있고 해커스 토플 로스쿨 게시판에 보면 한동대학교 로스쿨의 평가는 엇갈린다.


한동대-로스쿨


얼마전 나는솔로 26기 현숙이 한동대학교 로스쿨 출신으로 관심을 받았다. 


2-2 KTK아카데미 UDSL 비학위과정

이 과정은 반드시 법학사가 있어야 하는데 없는 경우 한국방송통신대, 사이버대학교 등에서 반드시 법학사를 취득해야 한다. 

방통대수업과 비학위과정 수업을 동시에 들으며 진행한다고 한다. 

KTK아카데미에서 수업 관련일을 처리해 주는 학사 행정을 맡고 UDSL(University of Dayton School of Law)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며 학점을 딴다. 

미국변호사 시험은 미국변호사 협회가 인가한 학교에서 학점만 취득해도 응시 할수 있고 UDSL에서 26학점을 이수하면 변호사 시험 자격이 주어진다. 단, 워싱턴 D.C주만 응시 가능하다. 

수업은 1년과정으로 여름학기 겨울학기 이렇게 단 2학기 만에 진행되며 실시간 온라인 강의다. 평균 B학점만 넘으면 나중에 4학점만 더 들으면 LLM 학위도 받을수 있다. 


비학위과정은 약 32,6000,000원이고 

서울디지털사이버 대학 수강시 2년간 약 330만원 더 든다.

방송통신대학교가 한학기 40만원대로 저렴하긴 하지만 졸업이 어렵다는 카더라가 있다. 


대체적으로 4천~5천만원대의 비용이 들어가고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최근까지도 나는 KTK아카데미 UDSL 비학위과정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일부는 본과정 시작전 KTK 수업을 추가적으로 약 500만원을 내고 먼저 온라인으로 변호사 님이 직접 진행하는 사전 수업을 듣는 경우도 많았다 .


적지 않은 액수 였기에 미국변호사에 대해 인터넷으로 알아 볼수 있는 정보는 많이 찾아봤다. 나도 해외에서 대학원을 졸업했기 때문에 물론 현지에서 얻을수 있는 정보와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3. 비학위 또는 LLM 취득 후 

일단 법무 경력이 있다면 LLM 취득후 변호사 자격증을 활용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나와 같이 법과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 한국에서 자격만 취득해 커리어를 쌓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비학위 과정이나 대학원과정에 관한 후기는 찾아볼수 있었는데 실제 취업 성공 사례는 드물었다.


또 어느 카페에서 아래와 같은 답글을 볼수 있었다. 


미국변호사-평가

미국변호사-현실

미국변호사-현실



미국변호사-현실

JD졸업생들도 차고 넘치는데 과연 변호사자격증만 달랑 있는 사람이 일할수 있는 곳이 있을까?


4.나의 결론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뭘까?

네이버의 한 유학 전문 블로거에 따르면, 미국 변호사 자격증은 JD 출신 원어민들에게는 2개월이면 취득할 수 있을 정도로, 마치 자동차 면허증처럼 쉬운 시험이라고 한다.

솔직히 말해, 한국에서의 학위는 돈만 내면 딸 수 있는 경우가 많고, 미국 변호사 시험도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된다는 전제하에 열심히 준비하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이 내가 찾아본 결론이다.

그렇다면, 나는 로펌이나 실무 경험 없이 ‘나 미국 변호사야’라는 타이틀만 갖기 위해, 결국 장롱면허처럼 썩힐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 걸까?

처음 ‘한국에서도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반가웠지만, 곱씹어 보니 단순히 타이틀 때문만이 아니라 ‘변호사로서 실제로 일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내 마음 한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비학위 과정으로 딴 미국 변호사 자격증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찾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미국에 가서 JD 학위를 직접 따고 싶다는 욕망이 크다.

물론 학비가 가장 큰 문제고, 나이도 많고, 운 좋게 졸업하더라도 취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냉정하게 보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결국 이건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내 만족감 때문이지만, 그래도 할 수 있다면 해보고, 나중에 후회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국내과정을 통해 한국에서 미국 변호사가 되는건 돈과 시간만 있다면 가능하다. 나는 장학금을 목표로 LSAT을 준비하며 미국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그 과정과 정보를 블로그에 기록할 생각이다.